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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카드업계, VVIP 마케팅 ‘일시 중단’

등록 2005-11-08 07:36수정 2005-11-08 07:36

카드업계에 한창이던 최상층(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용 신용카드 마케팅이 지난 1일 비자카드의 '인피니트 카드' 골프 서비스 리콜 이후 주춤거리고 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연회비 100만원인 '비씨 인피니트' 카드를 '야심차게' 출시했던 비씨카드는 비자카드의 리콜 발표 이후 발급 개시 5일만에 신규모집을 중단했다.

신한카드도 비자카드와 연계해 연회비 50만원에 골프장.호텔 이용, 해외 유명 브랜드 쇼핑 때 각종 혜택을 주는 인피니티 카드를 출시했으나 역시 비자카드의 리콜 이후 신규모집 회원이 중단된 상태며 현대카드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비자카드와 연계된 인피니트 카드는 약 3천여장이 발급됐으나 이들 발급고객에게는 골프 서비스 리콜 이후 연회비가 환불되고 있으며 골프 관련 서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들만이 제공되고 있는 상태다.

이 와중에 현대카드가 지난 2월 자체적으로 내놓은 연회비 100만원의 블랙카드만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월간 신용한도가 1억원에 달하는 블랙카드의 경우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1천500명 정도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인피니트 카드 신규 모집은 중단됐으나 일단 카드가 발급된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서비스들을 보강해 신규 고객 모집을 재개할 예정이나 아직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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