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의 끝’ 1주년 맞아 기저귀 최저가 제품 추가
온라인 시장에 밀렸던 기저귀 매출 지난해 회복
기저귀·분유 매출로 전체 마트 매출 신장 효과
이마트가 생필품 최저가 캠페인 ‘가격의 끝’ 1주년을 맞아 대표상품인 기저귀의 할인 품목을 늘렸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최저가 전쟁’ 2차전을 시작한다.
이마트는 ‘가격의 끝’ 캠페인 1주년을 맞아 신규 할인 품목을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가격의 끝’ 캠페인 1호 품목인 기저귀의 최저가 상품 수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선정한 팬티형 기저귀 4종에 하기스, 보솜이 등 밴드형 기저귀 5종을 보태 총 9종의 기저귀 상품을 온·오프라인 시장 최저가로 판매한다. 기저귀는 반복 구매가 필요한 핵심 생필품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서 최근 몇 년 사이 구매 경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간 대표 품목이다. 특히 기저귀 구매층은 대형마트 핵심 고객층과 겹쳐 이마트는 지난해 최저가 캠페인의 1호 품목으로 선정했다. 이에 힘입어 몇년 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기저귀 매출이 지난해(2~12월) 32.6% 올라갔다.
이마트는 기저귀를 비롯해 분유, 샴푸, 화장지 등 ‘가격의 끝’ 품목 매출이 10.3% 신장해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특히 온라인 이마트몰 전체 매출을 26.6%까지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올해 이마트 ‘가격의 끝’ 캠페인은 빅데이터와 고객 설문을 활용해 상품 수를 확대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