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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맹순이 인기에 홈쇼핑 ‘울고 웃고’

등록 2005-11-10 13:20

KBS드라마 `장밋빛 인생'의 맹순이 인기때문에 홈쇼핑 업체들도 `울었다 웃었다' 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BS 수목드라마 `장밋빛 인생'이 기혼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며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데 따라 홈쇼핑 시청률과 판매량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업체들은 맹순이가 시청자들을 잡아두는 동안에는 여느 인기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말 그대로 파리만 날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대홈쇼핑 고객센터의 고명신 센터장은 "`장밋빛 인생'이 한창 방영될 때는 주문이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가장 한가한 때"라고 말했다.

다만 드라마 방영 직전과 직후에는 홈쇼핑 시청률이 상당히 높아지면서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장밋빛 인생' 방영 전후에 채널을 돌리는 시청자들을 잡기 위해 판매시간대를 드라마와 겹치지 않게 조정하고 상품도 적절하게 배치한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장밋빛 인생' 종영을 하루 앞둔 9일 방송 직전인 오후 9시35분부터 1시간동안 `뉴 쿠쿠 맞춤밥맛'을 판매한 결과, 매출액 5억원으로 전날보다 40% 이상 증가하면서 당일 시간대별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GS홈쇼핑 손영민 과장은 "`장미빛 인생' 전후에 편성된 상품 매출이 다른 요일같은 시간대 매출에 비해 매우 높다"며 "드라마 앞뒤로 주부들을 겨냥한 주방가전이나 속옷, 패션의류 등을 집중 편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CJ홈쇼핑은 오히려 드라마 방영 직후에는 남성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CJ홈쇼핑은 `장밋빛 인생'이 끝날 무렵인 오후 10시40분부터 1시간동안 `노비타 자동 비데'를 판매한 결과, 판매량이 1천500여대로 평소의 2배에 달했으며 매출액도 5억원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문 고객 중 남성 비율이 약 40%로, 평소의 30% 미만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CJ홈쇼핑은 설명했다.

CJ홈쇼핑 관계자는 "드라마가 마지막 회에 다가갈 수록 부부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내용이 전개되면서 남편들이 아내를 위한 물건을 사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도 맹순이가 위암으로 투병 중인 것을 감안해 전날 드라마 방영 전에 여성을 위한 현대해상의 보험 상품을 편성해 2천500여건이 넘는 상담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가 끝난 뒤에는 삼성 디지털카메라를 판매해 1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현대홈쇼핑은 "특히 보험 상품은 여성 고객이 전체의 86%를 차지하고 그중에서도 30대 초반 여성고객이 절반이 넘는다"고 말했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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