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시간에 지정한 장소로 배달
가족·친구 불러 함께 장 보기 기능도
재래시장·골목상권 타격 심화 전망
카카오가 이마트와 손잡고 카카오톡에서 바로 장을 볼 수 있는 ‘카카오톡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의 타격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카카오톡의 더보기에서 ‘장보기’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신선·가공식품과 생필품 등 이마트몰이 취급하는 10만여가지 상품을 모두 구매할 수 있다. 장을 본 뒤 받고 싶은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면, 이마트몰의 배송 서비스 ‘쓱배송’을 통해 배달해준다. 오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함께 장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카카오톡에 등록된 가족이나 친구를 장바구니로 초대해 함께 장을 볼 수도 있다. 여러 사람이 고른 물건을 한바구니에 담아 배달을 요청할 수도 있다. 카카오는 “가족이나 친구가 함께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각자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가족여행, 엠티, 워크숍을 갈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커머스서비스팀 황도연 이사는 “장보기 서비스는 올해 카카오가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서비스 고도화 사업 가운데 하나다.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신선식품을 구매하려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home01.html/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