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사이먼이 4월 6일 문을 연 경기 시흥시 프리미엄아웃렛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도심 백화점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유통업체들이 교외 아웃렛 매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현대백화점·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은 최근 경기권에 신규 아웃렛을 열거나 기존 아웃렛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1~2년 사이 전국에 들어설 아웃렛만 최소 9개 이상이다.
3일 유통업계 말을 종합하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최근 확장 공사를 마치고 국내 최대 규모가 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경기 고양시에 이케아와 함께 아울렛 원흥점을, 2018년 상반기에는 아울렛 군산점, 하반기에는 프리미엄아울렛 용인점을 열 계획이다. 프리미엄아울렛과 쇼핑몰이 함께 들어서는 의왕 복합쇼핑몰과 프리미엄아울렛 울산점도 2018년에 개점한다.
신세계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의 합작법인인 신세계사이먼도 최근 경기 시흥시에 4만2천㎡(약 1만3천평) 규모의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을 열었다. 시흥점은 여주점(2007년 개점), 파주점(2011년), 부산점(2013년)에 이은 신세계사이먼의 4번째 아울렛이다. 현대백화점도 상반기에 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을, 2019년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의 백화점 개점은 답보 상태이지만 교외 아웃렛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1차 상권 50만명을 확보해야 하지만 교외형 아웃렛은 1차 상권 50만명이 확보되지 않아도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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