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소주 인수뒤 도전장
출시 전 막바지 준비 작업
전국 이마트 등서 판매 예정
출시 전 막바지 준비 작업
전국 이마트 등서 판매 예정
신세계그룹이 ‘푸른밤’이라는 브랜드로 국내 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제주소주를 인수한 신세계는 새롭게 선보일 소주의 브랜드명을 ‘푸른밤’으로 결정하고, 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푸른밤은 휴식, 순수함 등 제주도가 지닌 감성적 이미지와 제주도에 대한 추억과 낭만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선보이기로 했다. 푸른밤 소주는 먼저 이마트 등 신세계 유통망을 통해 전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첫 모델은 최근 해체된 그룹 씨스타 멤버 소유가 선정됐다.
푸른밤 소주는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제주의 맑고 깨끗한 물을 활용한 새로운 제조법을 개발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맛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블라인드 테스트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소주의 강한 알코올 향과 목넘김 등도 신경을 썼다. 신세계가 국내 소주 시장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국내 소주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참이슬(하이트진로)과 처음처럼(롯데주류)이 7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이런 이유로 신세계는 향후 해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마트가 진출한 베트남, 몽골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2월, 이마트가 지분 100%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이후 설비 확충 등을 위해 지난달 1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50억원을 투자했다. 신세계는 소주뿐만 아니라 와인, 수제맥주 등 주류사업 몸집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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