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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여파…9월까지 ‘금오이 금수박’

등록 2017-07-24 16:29수정 2017-07-24 20:49

오이 한달 전보다 144.5% 치솟아
수박도 평년보다 15.5% 비싸
전북·충청 집중 호우로 하우스 침수 영향
이달 들어 내린 집중호우로 오이·수박 주산지가 대거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이들 품목의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현황을 보면, 이날 다다기 계통 오이의 평균소매가격은 10개당 1만720원으로 평년(5년 평균·5987원)보다 79.1% 올랐다. 1년 전보다 80.1%, 한 달 전과 견줘서는 무려 144.5%나 급증했다.

여름철 단골 과일인 수박 역시 가격이 오름세다. 수박 1통당 평균 소매가격은 1만8276원으로 평년(1만5823원)보다 15.5%나 비싸다. 수박 1통이 2만1600원에 판매되는 곳도 있었다.

오이와 수박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주산지인 전북·충청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시설 하우스가 대거 침수됐기 때문이다. 오이·수박 주산지인 충남 천안과 충북 진천의 경우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각각 622.3㎜, 483.5㎜로 평년 강수량보다 한참 많았다. 특히 폭우로 천안 아우내 지역의 오이 시설 하우스 200여 동이 침수됐다. 이는 이 지역의 7월 전체 오이 출하면적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표적인 수박 주산지인 전북 익산 역시 집중호우로 7월 이후 출하예정이던 수박 시설 하우스 면적의 70%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침수된 상당수 시설 하우스는 당분간 오이 재배가 사실상 불가능해 이달 하순부터 오이 출하량이 급감하는 등 폭우 피해가 최대 9월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수박도 당분간 가격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강원·경북에서 재배된 수박 물량이 출하되고 있어, 오이보다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농업관측본부는 전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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