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근해에서 올들어 갈치가 많이 잡히면서 값이 떨어져 어민들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제주도내 어민들의 갈치 어획량을 집계한 결과 모두 1만7천76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천812t에 비해 50.4%나 늘었고 지난 2003년 같은 기간 1만4천348t에 비해서도 23.8%가 증가했다
이같이 갈치가 많이 잡히자 수협 공판장의 경락가는 정부 수매 이전인 지난 7월에 중품 기준 ㎏당 6천500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8월 정부 수매가 시작된 이후에야 ㎏당 평균 1만1천-1만2천원으로 호전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공판장 경락가인 ㎏당 1만3천-1만5천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오는 12월말까지 25억원을 투입, 정부 비축용 갈치를 사들일 계획인데 지난 8월부터 이달 16일까지 14억8천900만원을 투입, 일선 수협을 통해 갈치 191t을 사들였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가 갈치를 수매하기 시작한후 값이 다소 안정세를 찾고 있다"며 "수협별로 배정된 물량이 모두 수매 되더라도 전체 수매 계획량 범위내에서 수매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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