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에서 무료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준다고 유인한 뒤 DMB수신기를 판매하는 외지 뜨네기 업자들이 활개를 치고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18일 광주시내 차량 소유주들에 따르면 최근 시내 임동 무등경기장 주변 공터 등에서 경기도 등 외지업체들이 내비게이션 기능을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준다고 선전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DMB수신기 등을 팔기위한 상술이라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차량 소유주들에게 휴대폰을 통해 'DMB 시청이 가능하도록 무료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손봐주겠다'고 현장방문을 유인한 뒤 막상 현장에 도착하면 1년간 월 1만2천원을 내는 사람에 한해 DMB수신기를 무료 장착해주겠다고 말을 바꿔 사실상 DMB 수신기 장사를 하고있다.
특히 이들 업자는 해당 내비게이션 제조사 등과는 무관한데도 협력사인 것처럼 속이면서 DMB 수신기 판촉활동에 나서자 H 내비게에션 제조사 광주대리점은 이들 업자에 대한 법적 대응 계획까지 세웠다.
내비게이션 제조사들은 뜨네기 업자가 판매하는 DMB 수신기의 경우 품질도 잘 알수 없는데다 하자 발생시 서비스 받기도 어렵고 계약해지도 까다로워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같은 사례의 DMB 관련 고발이 폭주하자 내비게이션 제품 판매.유통사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소비자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소비자보호원은 ▲내비게이션 무상 업그레이드 등의 전화가 올 경우 무료를 빙자한 상술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것 ▲관련 기기 장착시 성능검사 ▲계약시 타제품과의 금액비교, 위약금, 하자 보상 등의 계약조건 확인을 권유했다.
박성우 기자 3pedcrow@yna.co.kr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3pedcrow@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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