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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햄버거병·집단장염’ 맥도날드 이제야 사과

등록 2017-09-07 09:39수정 2017-09-07 10:38

조주연 대표 “심려 끼쳐 송구” 글 올려
4살 유아 햄버거병 문제제기 두 달 만
핫라인 개설 등 매장 식품안전안 발표
‘햄버거병’, 집단 장염 발병으로 논란이 불거진 한국맥도날드가 7일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조주연 대표는 이날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여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성심껏 고객과 가족들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매장의 식품안전 방안도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당사 매장에 대한 제3의 외부 기관의 검사, 본사와 매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의 식품안전 교육 강화,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고객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조치 등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의 사과는 앞서 7월 네 살 어린이가 고기 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 버거 세트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 나온 것이다. 햄버거병 피해자 가족 측은 한국맥도날드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추가 고소가 이어지면서 유사사례 피해 아동은 총 5명으로 늘었다. 처음 피해자 측 주장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식품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데다 지난달 초에는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의 3배 이상 초과 검출됐다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여기에 지난달 말 전주 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 초등학생 등 8명이 집단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맥도날드는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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