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포기를 막아라”…유통가 ‘김장대전’

기능성 배추·절임배추 패키지 등 선보여
영양성분·간편함으로 김장 분위기 조성

이마트 제공

김장 철을 맞아 대형마트와 식품업체들이 영양 성분을 더한 기능성 배추와 김장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김장을 하게 만들어 관련 매출을 높이자는 속셈이다.

13일 업계 말을 종합하면, 이마트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기능성 배추 ‘베타후레쉬 배추’를 앞세워 김장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16~22일 전국 매장 및 온라인몰을 통해 김장 재료를 저렴하게 판다. 대표적인 특화 품종인 베타후레쉬 배추 물량을 늘리고, 빨간 배추, 칼라 무 등 기능성 작물도 판매할 예정이다. 베타후레쉬 배추는 노화방지와 비타민A 생성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일반 배추보다 140배 많이 들어있다. 지난해에만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장을 하는 소비자들이 줄면서 배추 매출도 감소했는데, 기능성 작물들이 다시 반등 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북 고창지역 생산농가 10곳과 계약재배를 통해 4만평 규모의 농지에서 안정적인 베타후레쉬 배추 생산체계를 갖췄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도 오는 16∼22일 수도권과 충청권 점포에서, 23∼29일은 영남권과 호남권 점포에서 각각 ‘김장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절임배추부터 밀폐용기까지 한번에 김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포장 김치를 선보인다. 해남 배추만을 사용한 ‘해남산 황토 절임배추’와 담근 김치를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락앤락 뉴 김치통’ 등을 판매한다. 또 다양한 포장 김치를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동원F&B는 ‘양반김치 김장투어’를 13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한다. ‘양반김치 김장투어’는 김장 철을 맞아 소비자가 직접 김장을 담가보고, 담근 김치를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는 행사다.

김소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