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백화점들 브랜드세일…12월엔 성탄절 겨냥 행사 봇물…인터넷 쇼핑몰도 쿠폰 마케팅
‘송년대목’ 개봉박두!!
25일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브랜드 세일을 시작하는 등 ‘릴레이 세일’을 이어간다. 브랜드 세일 종료 뒷날인 11월2일부터는 송년 세일과 크리스마스 행사가 계속되고, 해를 넘겨 1월엔 신년 겨울 세일이 시작되는 식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일까지 유명 브랜드 특집전을 열어 남성 정장, 골프의류, 모피 등 겨울 인기 상품들을 반 값에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30일까지 로가디스·마에스트로 등 41개 신사정장 브랜드의 겨울 신상품 일부를 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 백화점 구필모 주임은 “세일 참여 브랜드 숫자와 이벤트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경기 회복 추세상 소폭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25일부터 유명 브랜드 핸드백들을 모아 특설 행사장을 마련하고, 행사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7%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할인점도 다음달 1일부터 크리스마스 용품·난방용품·스키용품 등에 대한 특별 할인 행사나 이벤트를 준비해놓고 있다.
명품들도 ‘크리스마스 선물’ 대목을 겨냥해 세일을 부쩍 당겼다. 명품 브랜드들은 전 세계적으로 11월 말~12월 말에 세일 행사를 펼치는데, 이번엔 상당수 브랜드들이 일정을 앞당겼다. 막스마라·에스카다 등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세일을 빨리 시작했고, 마크제이콥스·안나수이 등도 일주일 먼저 세일 포문을 열었다. 할인율은 브랜드별로 다르지만 20∼30%선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까르띠에·티파니·불가리·쇼메 등 보석 브랜드와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 등 전통적인 ‘노 세일’ 브랜드들은 이번에도 세일이 없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강구필 바이어는 “행사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호전된 소비심리에 부응하려고 세일 일정을 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쇼핑몰들은 알뜰쿠폰 공세로 ‘송년 대박’을 노리고 있다. 인터파크 홍보팀의 김태희(28)씨는 “올해는 특정고객에게 혜택을 몰아주는 경품 행사 대신 폭넓게 할인 혜택을 주는 ‘쿠폰’ 마케팅으로 고객을 모으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이번 주말인 27일까지 하루 4차례 ‘전상품 10%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 디앤샵도 27일까지 구입한 모든 물건을 통합해 배송해주는 서비스 ‘다모아샵’을 연 기념으로 하루 두차례 선착순으로 5% 또는 5천원 할인쿠폰을 준다. 씨제이몰은 30일까지 3만~100만원 구매고객에게 3300원~11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 쿠폰을 나눠준다. 지에스이스토어도 30일까지 1·3만원 이상 물품 구매에 사용할 1천원·5천원의 실용적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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