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부터 미국 판매에 들어간 2006년형 기아차 리오가 미국의 전국 일간지인 USA 투데이로 부터 "실망스럽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 신문의 제임스 힐리 기자는 지난 25일자 시승기에서 2006년형 해치백 모델인 '리오5 SX' 는 후면 범퍼 부분의 소리, 타이어 소음, 운전석의 바람 소음 등 3가지 '불협화음'이 나는 것외에 엔진 소음도 요란하다고 말했다.
리오 LX 세단형은 이러한 설명할 수 없는 소음들은 없지만 역시 엔진 소리가 거칠고 조잡하다는 것.
특히 리오 5는 파워 윈도, 파워 로크, 파워 미러 등 일체의 파워 패키지를 갖추지 못했으며, 심지어 가장 저급 모델은 파워 스티어링도 없다.
이 신문은 불과 몇백 달러 차이밖에 나지 않는 리오 LX 세단은 파워 패키지를 갖추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마케팅 전략을 문제 삼았다.
이 신문은 이밖에 ▲ 사용하기 어려운 리오 5의 수동 변속장치 ▲혼다 시빅이나 토요타 코롤라 보다 실내 공간이 조금 넓지만, 앞좌석을 당겨 앉지 않으면 뒷좌석에 무릅과 다리를 둘 공간이 부족한 점 ▲가격이 내년에 출시될 토요타 야리스, 혼다 피트, 닛산 베르사 등과 같이 브랜드 가치가 높은 차들과 비슷한 점 등 때문에 선택하기 어려운 차라고 말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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