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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어린이매트 왜 깔았을까

등록 2018-07-09 13:46수정 2018-07-09 21:30

시중 판매 9개 시험·평가 결과
‘층간소음’ 감소 별 효과 없고
3개 제품선 간 독성 유발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된 디자인스킨의 ‘듀얼시크 캔디매트200’. 디자인스킨 누리집 갈무리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된 디자인스킨의 ‘듀얼시크 캔디매트200’. 디자인스킨 누리집 갈무리
가정에서 층간소음 방지와 아이들의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어린이 매트 일부 제품에서 점막을 자극하고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어린이 매트 9개 제품을 시험·평가했더니, 3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디자인스킨의 ‘듀얼시크 캔디매트200’과 파크론의 ‘퓨어공간폴더 200피(P)’, 베베앙의 ‘뷰티튜드매트 210’이다. 듀얼시크 캔디매트와 퓨어공간폴더 제품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일종인 ‘폼아마이드’과 ‘2-에틸헥소익에시드’가 기준치보다 최대 23.7배까지 많이 검출됐다. 뷰티튜드매트의 경우 역시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한 종류인 엔(N), 엔(N)-다이메틸폼아마이드가 기준치의 5.5배가 나왔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점막 자극, 현기증,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간 독성까지 불러올 수 있다.

디자인스킨과 파크론은 판매중지 및 교환 등 자발적 시정조치를 할 예정이며, 안전 기준이 만들어지기 전에 생산해 현행 기준 적용을 받지 않는 베베앙도 환불 등 자발적 시정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시험 대상 9개 전 제품이 아이들이 뛰어다닐 때 나는 ‘중량 충격음’을 줄여주는 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돼 층간 소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트를 깔았을 때 줄어드는 중량 충격음이 5~7데시벨(dB)에 불과했는데 이는 일상적인 가정소음(40dB)보다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또 일부 제품은 제조일자 등 의무표시사항 표기를 빼먹거나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친환경’ 문구를 내세워 광고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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