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가습기 3대중 1대 꼴로 ‘병원성세균’ 검출

등록 2005-12-13 13:13수정 2005-12-13 13:13

집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습기 3대 중 1대에서 병원성 세균, 알레르기 유발균 등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됐다.

병원성 미생물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에게는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서울과 수도권의 53개 가구에서 사용중인 가습기의 물통과 진동자부분에서 샘플을 채취해 유해 미생물 검출시험을 실시한 결과 중복 검출분을 포함했을 때 34.0%인 18대에서 병원성 세균이나 알레르기 유발균 등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검사결과 조사대상 가습기 53대 중 9대에서는 호흡기를 통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녹농균이, 3대에서는 인후염을 일으킬 수 있는 폐렴간균이, 3대에서는 화농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각각 검출되는 등 중복 검출분을 포함했을 때 모두 24.5%인 13대에서 병원성세균이 검출됐다.

또 17.0%인 9대에서는 알레르기와 천식 등을 유발시키는 클래도스포리움균, 알터나리아 균 등 알레르기 유발균이 각각 나왔다.

소보원이 또 주부 203명을 대상으로 가습기 세척과 물교환 주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가습기 세척을 하는 177명중 경우 71.1%가 세척을 1주일 또는 그 이상에 한번씩 한다고 답해 가습기의 내부오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주부의 40.9%는 가습기의 물을 이틀 또는 그 이상에 한번씩 교환한다고 답했다.

소보원은 세척에 따른 가습기내 미생물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모의실험을 한 결과 가습기의 물 교환과 세척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살균기능이 있더라도 작동 후 15분까지는 미생물이 다량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일 물통과 진동자 부분의 물을 교환했더니 세척을 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미생물이 87.3% 감소했으며 이틀 마다 물교환과 세척을 동시에 했더니 미생물이 98.8%까지 줄었다고 소보원은 덧붙였다.

소보원 관계자는 "가습기에서 배출되는 병원성 미생물을 줄이려면 하루에 한 번 물통의 물을 교체하고, 물을 끌어올려 수증기로 바꾸는 진동자부분과 물통은 이틀마다 부드러운 스펀지나 천으로 닦아주되 1주일에 한번은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