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델이 엘지 가정용 태양광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엘지전자 제공
엘지(LG)전자가 가전제품을 사면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70% 할인 판매한다.
엘지전자는 26일 엘지베스트샵에서 냉장고·에어컨·세탁기·건조기 등을 구매한 이들에게 엘지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스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설치비를 포함한 총금액 70만원 중 50만원을 지원해, 20만원으로 살 수 있다. 이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은 얼음정수기 냉장고와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휘센 듀얼 빅토리 에어컨,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21㎏·4㎏), 의류건조기(14kg) 등으로 200만원 안팎의 고가 제품들이다.
엘지전자가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직접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엘지전자는 “인기 가전제품과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연계해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엘지전자의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300W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여기서 발생한 직류(DC)를 교류(AC)로 변환해주는 마이크로 인버터로 구성된다. 일반 주택은 물론 아파트 베란다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태양광 모듈은 15년, 마이크로 인버터는 5년간 무상 보증한다.
엘지전자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하루 3.7시간 발전 기준 월평균 33.3kWh의 전력을 얻을 수 있다”며 “서울시 가구 월평균 전력 소비량 기준(304kWh) 매년 약 10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고, 약 2년이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가정용 태양광 설치 규모는 2015년 1만3778호에서 2016년 2만5072호, 2017년 3만5932호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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