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객 2명 중 1명이 한 번 방문했던 여행지를 다시 찾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해서 찾게 되는 ‘회전문 여행지’ 1위로는 제주도가 꼽혔다.
항공·숙박 예약 업체 스카이스캐너는 28일 한국인 관광객 6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14~16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가 여행지를 재방문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66%는 같은 곳을 3번 이상 여행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5번 이상 방문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이들도 13%에 달했다.
‘회전문 여행객’ 4명 중 1명(24%)은 ‘현지 음식과 맛집’ 때문에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찾았다고 답했다. ‘현지 특유의 분위기’(17%), ‘합리적인 비용’(14%), ‘자연경관’(10%), ‘휴양 시설’(10%)을 꼽은 이들도 있었다.
가장 인기 있는 재방문 여행지로는 제주도(복수 응답)가 꼽혔으며 일본 오사카, 일본 후쿠오카, 타이 방콕, 일본 도쿄 등 근거리에 있는 인기 여행지들이 뒤를 이었다. 스카이스캐너는 “상위권에 오른 곳들 대부분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들로, 해당 지역의 근교 소도시 여행이 뜨면서 해당 도시들을 다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나의 취향과 만족을 채워주는 여행지라면 한 번 갔던 곳이라도 다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개별 여행객의 주를 이루는 밀레니얼 세대는 남의 시선보다는 나의 만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여행 흐름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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