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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더워지면 뜨거워지는 호텔가 ‘빙수 워즈’

등록 2019-05-01 16:29수정 2019-05-01 17:37

스몰럭셔리 등 영향으로 호텔 빙수 인기 높아져
독특한 재료·외양으로 고객 눈길 잡아
빙수가 ‘고급 디저트’로 자리잡으면서 호텔업계를 중심으로 독특한 빙수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른바 ‘스몰럭셔리’(비교적 저렴한 고급 소비재) 열풍이 이어지면서 호텔들의 ‘빙수 전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크렘브륄레 빙수’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토마토 빙수’, ‘체리 빙수’. 각 호텔 제공
파크 하얏트 서울의 ‘크렘브륄레 빙수’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토마토 빙수’, ‘체리 빙수’. 각 호텔 제공
우선 독특한 재료로 승부를 보는 곳이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업계 최초로 ‘모링가’를 활용한 ‘헬시모링가빙수’(4만5000원)를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호텔 관계자는 “모링가가 독소를 빼는 기능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식품인데다, 전에 내놓은 와인 빙수, 코코넛 빙수 등 독특한 빙수가 좋은 반응을 얻어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프랑스 디저트를 본뜬 ‘크렘브륄레 빙수’(3만8000원)와 벌집을 얹은 ‘허니빙수’(3만6000원)를 6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6일부터 녹차 푸딩, 초콜릿 젤리 등 독특한 재료가 들어간 7가지 다른 빙수(3만5000원)를 2주씩 돌아가면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부터 ‘토마토빙수’와 ‘체리빙수’(각 3만3000원)를 내놓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하얀 얼음 위에 붉은 토마토와 체리를 담아 사진찍기에도 좋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초콜릿 볼 아이스크림 빙수’와 콘래드 서울의 ‘37빙수’. 각 호텔 제공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초콜릿 볼 아이스크림 빙수’와 콘래드 서울의 ‘37빙수’. 각 호텔 제공
‘보는 재미’를 강조한 빙수도 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은 지난해 출시한 ‘초콜릿 볼 아이스크림 빙수’(4만2000원)를 올해도 선보였다. 베리류를 얹은 빙수에 초콜릿 뚜껑을 덮어 부숴 먹는 재미가 있다는 게 호텔 쪽 설명이다. 콘래드 서울도 망고 빙수인 ‘37빙수’(4만2000원)를 올해에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중으로 된 그릇 아래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빙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 호텔 관계자는 “2017년 망고 빙수의 외관을 바꾼 이후로 매년 평균 45%씩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 빙수’는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새 스몰럭셔리 영향으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호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호텔 빙수가 인기를 끌게 됐다”며 “조금 비싼 돈을 들이더라도 독특한 빙수를 맛보고 싶어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빙수는 국외에 없는 디저트이기 때문에 외국 손님들도 신기해하며 많이 찾는 편이다. 그래서 호텔들이 국내외 고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빙수를 개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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