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 휘센-기술혁신 ‘찬바람’ 일으키며 독주
기술혁신 ‘찬바람’ 일으키며 독주
엘지전자 휘센
업계 최초로 연간 천만대 판매, 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을 보면, 세계 에어콘 사용자 5명 가운데 한명꼴로 휘센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2위 업체와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 기술혁신이 성공비결이다. 세계 최초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열교환기를 적용했고, 일본 업체들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던 동파이프 적용 열교환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용량 가변형 히트펌프 냉·난방 기술을 확보해, 여름에는 냉방기, 겨울에는 난방기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업계 최초로 액자형 모델을 내놓고, 세계 최초로 3면 입체 냉방기술을 적용했다. 마티스 같은 유명화가의 그림을 판넬에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인테리어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가 색깔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도 인기비결이다. 엘지전자는 연구개발 투자 및 인력을 해마다 15% 이상씩 늘려, 2010년에는 휘센으로 70억달러의 매출을 이뤄 시장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고급화 전략 30개국서 판매 1위 삼성전자 지펠
삼성전자의 양문형 냉장고 ‘지펠’은 백색가전의 고급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여러 업체들이 경쟁하는 가운데, 세계 30여 나라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냉동실과 냉장실의 냉각기를 각기 따로 두어 냉동실과 냉장실의 냉기와 음식냄새가 섞이지 않게 하는 ‘독립냉각’ 방식은 지펠이 내세우는 기술 차별화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다.
냉장고 안의 온도 및 식품의 양에 따라 냉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디지털 인버터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청정 광탈취기를 달아 냄새 제거 및 살균 효과를 높였다. 또 ‘당신이 꿈꾸던 냉장고’, ‘지펠 스타일’, ‘여자 에세이’ 등 일관되게 유지해온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잡아온 것도 지펠의 빼놓을 수 없는 성공 비결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까르멘 와인색상에 페이즐리 문양 도입’ 등 신개념의 디자인을 도입해서 광고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한달 평균 3만대가 판매되는 등 출시 뒤 지금까지 모두 37만대가 팔려나갔다.
2중정화·황사모드 능력 인정받아 청풍 청풍무구 G4000
청풍은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을 따돌리고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선두를 달려온 기업이다. 청풍이 내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G4000’ 시리즈는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시험에서 국내 최대 공기청정 능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제품 뚜껑부분에 유해물질 탈취제를 달아, 내부에서 한번 정화해주고 정화된 공기가 배출될 때 탈취제가 함께 나와 실내 공기를 또한번 정화시키도록 했다. 제품 아래에는 바퀴를 달아 이동성을 높였고,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황사모드’를 따로 둔 점도 눈에 띈다. ‘청풍무구’는 겨울철 실내에 필요한 공기와 적절한 습도를 한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기능이 결합된 복합가전이다. 정화된 공기가 나오는 곳과 습도가 분출되는 곳이 분리돼 있어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선택해서 사용하거나 두 가지 기능을 복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분말 형태의 비타민C를 필터에 결합시켜, 공기 중에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고급화 전략 30개국서 판매 1위 삼성전자 지펠
삼성전자 지펠-고급화 전략 30개국서 판매 1위
2중정화·황사모드 능력 인정받아 청풍 청풍무구 G4000
청풍 청풍무구 G4000-2중정화·황사모드 능력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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