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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이통사 할인율 10%선 조정…동네 빵집 숨통 트일까

등록 2005-12-29 15:36수정 2005-12-29 15:36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가 파리바게뜨 등 대형 제과업체에 제공하는 제휴카드 할인율이 내려가면서 고사 위기에 처했던 동네 빵집들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파리바게뜨는 내년 3월부터 제휴카드 할인율을 현행 최고 40%에서 10%로 낮추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크라운베이커리 할인율도 20%에서 10%로 내릴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KTF(크라운베이커리, 뚜레주르)와 LG텔레콤(뚜레주르)도 역시 할인율을 20%에서 10%로 내리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통사들이 할인율을 조정하는 것은 생존권 위기에 몰린 동네 빵집들이 `이동통신사 제휴카드 폐지 및 생존권보호 제과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불공정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강력 반발한데 따른 것이다.

비대위는 "제휴카드 문제를 두고만 본다면 동네 빵집들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지난해만 해도 이동통신사가 제휴카드 할인과 관련해 이들 프랜차이즈 제과업체에 지원한 금액이 약 2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이 파리바게뜨에 약 100억원, 크라운베이커리에 약 20억원을 지원했고 KTF와 LG텔레콤이 각각 40억원, 12억원씩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됐다.

비대위는 "할인율이 40%라면 이통사가 대체로 22%를 보전해줬고 20%인 경우 6∼8%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이번 제소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크지만 이통사들로서도 프랜차이즈 제과업체에 대한 지원 규모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협조적인 자세로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물론 이통사들 때문에 작은 동네 빵집들이 문을 닫게 됐다는 비난도 피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통사들은 앞으로 동네 빵집들에도 자격이 되는 경우 제휴카드 문호를 열어줄 계획이다.


비대위는 "제휴카드 할인율 조정으로 위기는 모면했지만 그렇다고 생존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제과협회 내에 기금을 마련해 공동구매, 공동 상품 개발 등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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