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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소비자원, 수분크림 10개 제품 비교해보니…

등록 2020-01-16 20:42수정 2020-01-17 08:30

미샤 '수퍼아쿠아' 가성비 우수
중금속은 모두 안전기준 적합
미샤 홈페이지 캡쳐
미샤 홈페이지 캡쳐

건조한 대기 탓에 피부가 푸석해지는 겨울철엔 수분크림 사용량이 부쩍 늘어난다.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 수분크림은 무엇일까?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16일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수분크림 브랜드 10개를 대상으로 보습력, 사용감, 안정성 및 가격을 비교해 평가한 결과 미샤의 ‘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이 가격 대비 보습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이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수분크림 브랜드는 닥터자르트, 더페이스샵, 마몽드, 미샤, 비오템, 빌리프, 아이오페, 이니스프리, 키엘, 시엔피(CNP) 등이다. 이 가운데 수분크림의 핵심 성능인 보습력은 ‘30분 후 보습력’과 ‘4시간 이후 보습력’으로 나눠 평가했다. 평가 결과 ‘30분 후 보습력’은 모두 ‘우수’ 이상으로 평가돼 제품간 차이가 미미했다. 그러나 ‘4시간 후 보습력’의 경우 더페이스샵, 미샤, 비오템, 아이오페, 키엘 등 5개 제품이 ‘매우 우수’로 평가되는 등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가격을 비교해보니 10mL당 1467원에서 1만800원까지 최대 7.4배의 차이가 났다. 이니스프리의 ‘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 가격이 가장 저렴(150mL·2만2000원)했지만 ‘4시간 후 보습력’은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비오템의 ‘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은 ‘4시간 후 보습력’에서 ‘매우 우수’했지만 가격(50mL·5만4천원)은 가장 비쌌다. 보습력으로만 따져봤을 때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은 미샤 ‘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이었다. ‘4시간 이후 보습력’이 ‘매우 우수’했고 가격은 10개 제품 가운데 두번째로 싼 2만8000원(70mL)이었다. 다만 미샤 제품은 ‘끈적임’ 평가에서 3.4점(5점이 가장 끈적임)으로 10개 제품 가운데 끈적임 수준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소비자원은 10개 제품의 중금속, 보존제, 수소이온농도(pH)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표시 용량 대비 실제 용량, 향료 사용 등 법정 표시사항도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은 “제품별로 보습력이나 사용감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인의 기호와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수분크림을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씻지 않은 손이나 물기가 있는 손으로 덜어쓰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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