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의 진화
한국코닥, 렌즈 두개 달아 시야 확 넓혀
삼성테크원, PMP기능 추가 “영화 맘껏”
‘두 눈 달린 카메라…, 디카를 영화관처럼….’
디지털 기기의 컨버전스 바람을 타고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카메라들이 쏟아지고 있다. 3일 한국코닥이 선보인 디카 ‘이지쉐어 V570’(?5c사진)에는 두 개의 렌즈가 달려 있다. 일반적으로 디카에는 망원과 광각 기능을 갖춘 렌즈 한 개가 부착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제품은 두 개의 독립된 기능을 지닌 렌즈로 원근감을 살리고 촬영 범위도 넓혔다. 사람의 두 눈을 응용한 것이다. 김군호 한국코닥 사장은 “시중에 나와있는 디지털 카메라의 화각은 대개 35~110㎜ 사이인데, 새 제품은 두 개의 렌즈로 화각을 23~117㎜로 넓혀 기존 슬림 이너줌 디카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이 내놓은 디카 ‘#11 PMP’(?5c사진)는 휴대형 멀티미디어 재생기(PMP)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기존 #1 MP3의 후속 모델로, MP3 음악파일과 영화,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동영상 파일의 재생이 가능하다. 2.5인치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화면(TFT-LCD)을 달았다. 삼성테크윈 쪽은 “1기가(GB) 메모리 제품 기준으로 영화는 4~5편, 음악은 250곡을 저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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