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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몽골·대만 ‘닫히는 하늘길’…엎친데 덮친 저비용 항공사들

등록 2020-02-25 18:22수정 2020-02-26 17:43

이스라엘 등 한국발 입국제한 이어
몽골 정부도 내달 2일까지 ‘운항말라’

홍콩·대만행 이미 줄인 저비용업체들
남은 노선 대부분 또 중단사태 직면
“코로나 여파, 상황 급변 살얼음판”
그래픽_김승미
그래픽_김승미

홍콩과 이스라엘 등이 한국발 입국자의 입국금지를 발표하면서 관련 비행편도 막히고 있다.

외교부는 25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을 통해 홍콩 정부가 이날부터 한국에서 출발하거나 최근 14일 이내에 한국을 방문한 홍콩 비거주자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도 이날부터 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14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도 이날 몽골 정부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국과 몽골 간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스라엘 정부는 앞서 지난 22일 한국에서 입국한 외국인에 대해 임시 입국금지한 데 이어 최근 14일 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한 공식 입국금지를 지난 24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홍콩·이스라엘·몽골·대만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 6회 운항하던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다음달 3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 14회 운항하던 인천~대만 타이베이 노선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주 35회 운항하던 인천~홍콩 노선은 28일까지 임시로 중단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이스라엘 정부가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을 돌려보낸 뒤 23일 인천~텔아비브 노선 운항을 취소했고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운항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주 3회 운항하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다음달 1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 14회 운항하던 인천~홍콩 노선도 26일부터 29일까지 중단한다. 대만 타이베이와 가오슝 노선은 26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운항을 멈춘다. 부정기편인 대만 타이중 노선도 다음달 16일부터 28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홍콩과 대만은 대한항공만 취항하고 있는 이스라엘이나 대한항공·아시아나만 취항하고 있는 몽골과 달리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취항 노선이 많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이미 코로나19 여파로 대만·홍콩 노선 상당수를 중단한 바 있으나 이제 남은 노선도 대부분 취소했다. 코로나19로 대만과 홍콩 노선 대부분을 운항 중단한 이스타항공도 인천∼타이베이 노선과 김포∼송산 노선 운휴를 추가로 결정했다. 동계시즌 운휴로 홍콩노선은 이미 중단하고 있었던 진에어는 26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인천∼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멈춘다.

코로나19로 이미 대만노선은 전부 운항을 중단한 티웨이도 2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홍콩노선을 중단하기로 했다. 에어서울은 인천~홍콩 노선을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중단하기로 해 국제선 11개 노선 중 8개 노선을 중단하게 됐다. 에어서울 쪽은 “코로나 때문에 항공 수요가 급감하고 있고 입국 금지 조처까지 내려져 3월부터 추가 운항 축소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른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수요 자체가 감소해 노선 축소나 중단을 고려하고 있기는 했지만 상황이 매일 급변해 업계가 많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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