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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롯데마트 15개 점포 연내 폐점…3천개 일자리 위기

등록 2020-04-09 19:42수정 2020-04-10 02:43

롯데쇼핑이 올해 마트 15곳의 문을 닫는다. 폐점에 따라 파견직 포함 약 3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

롯데쇼핑은 오는 6월 말 폐점하는 마트 3곳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15개의 마트 문을 닫는다고 9일 밝혔다. 6월 영업을 종료하는 점포는 롯데마트 양주점·천안아산점,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 신영통점 3곳이다. 이들 점포에서 일하는 정직원 및 파견업체 인력 등은 총 370여명이다. 회사 쪽은 “폐점에 따른 정직원 해고는 없다. 인근 40㎞ 안에 있는 다른 점포로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이 이들 점포를 폐점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해 2월 밝힌“3~5년에 걸쳐 백화점·마트·슈퍼·롭스 등 오프라인 점포 700여곳 중 200곳의 비효율 점포를 폐점하겠다”는 고강도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롯데쇼핑은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하고 재무건전성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롯데쇼핑의 2017~2019년 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드는 가운데 당기순손실도 206억원→4650억원→8401억원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롯데쇼핑 매출의 36%, 11%를 차지하는 할인점과 슈퍼 부문은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을 냈다.

인력 재배치 계획을 내놨지만 폐점 확산에 따른 일자리 불안은 커지게 됐다. 문을 닫은 점포 인근 점포의 여력이나 근무지까지의 거리 등을 고려하면 일자리 유지는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이기 때문이다. 폐점되는 점포에 일하는 파견업체 직원은 재배치 대상도 아닌 터라 좀더 취약한 상황에 놓였다. 롯데쇼핑 쪽은 “(연내 폐점될) 15곳의 근무 인력은 3천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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