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 응대 부담스럽다고요? 롯데백화점 ‘혼쇼 서비스’ 시작

‘혼쇼’ 스티커 붙이면 직원 응대 없이 나 홀로 쇼핑
컨시어지 사전 예약 서비스도 시작

롯데백화점 ‘혼쇼 서비스’ 안내문.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나 홀로 쇼핑족’, 우수고객 등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본점, 본점 영플라자, 잠실점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혼쇼 서비스’는 직원의 밀착 응대를 부담스러워하는 ‘혼쇼족’을 위한 서비스다. 고객이 ‘혼쇼’ 스티커나 가방 고리를 부착하면 직원의 밀착 응대 없이 혼자서 쇼핑할 수 있다. 스티커와 가방 고리는 안내데스크, 에스컬레이터 주변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2016년 이니스프리 등 일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가 물건을 고르고 결제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혼자 볼게요’ 쇼핑 바구니를 도입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그 밖에 우수고객이 롯데백화점 앱에서 1대1 쇼핑 도우미(컨시어지)를 사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고객 마음에 공감하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백화점’을 만들고자 해당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는 ‘감성 공감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