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첫 대규모 수주…디지털 분야 성과도 주목 3년간 중남미 9개국 대상 디지털 마케팅 수행
제일기획 중남미 총괄 바이어스도르프 전담 부서. 제일기획 제공
제일기획이 중남미 시장에서 화장품 회사 바이어스도르프의 디지털 마케팅을 맡는다. 바이어스도르프는 니베아, 유세린, 라프레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다국적 기업이다.
제일기획은 바이어스도르프의 중남미 디지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제일기획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향후 3년간 칠레·아르헨티나·멕시코 등 중남미 9개 지역에서 바이어스도르프 산하 브랜드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 수립,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디지털 플랫폼 운영,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마케팅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제일기획은 중남미 지역에 바이어스도르프 디지털 전담 부서를 구성하고 이달 초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제일기획은 이번 수주가 중남미 시장에서 처음으로 거둔 대규모 지역 단위 계약이라는 점과 제일기획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디지털 분야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체 평가했다. 지난해 제일기획 전체 실적 중 디지털 사업 비중은 39%로 전통매체 광고의 약 2배에 이르고, 올해 1분기에는 비중이 41%까지 확대됐다. 진우영 제일기획 중남미총괄 상무는 “디지털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중남미 지역 디지털 비즈니스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