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쿠팡이 해당 물류센터를 무기한 폐쇄하기로 했다.
26일 부천시와 쿠팡의 설명을 종합하면,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 3명이 24~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5일부터 해당 물류센터가 폐쇄된 상태다.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쿠팡은 “첫 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통보받은 24일 오전 물류센터를 임시 폐쇄한 뒤 방역을 했는데, 25일 또 다른 확진자가 나오면서 센터를 폐쇄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상시인력과 일용직 직원, 납품업체 직원 등 3062명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쿠팡은 상품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이 보관된 곳으로 배송권역은 경기도 부천·인천·서울 서부권이다. 이곳에서 일한 코로나 확진자들은 포장, 배분, 출고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고 한다. 쿠팡은 “물류센터 안에서는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으며, 신선식품은 물류센터에 들어올 때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쿠팡 직원이 직접 접촉할 수 없다”며 “상품은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하고 있다”고 했다.
이곳 물류센터가 폐쇄된 동안 쿠팡은 인근 인천 물류센터 등에서 상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인천 물류센터 등에서 상품을 배송할 예정으로, 최대한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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