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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일부 수입 연필에서 유해물질 64배 초과 검출…판매중단 및 회수

등록 2020-06-04 11:59수정 2020-06-05 02:03

소비자원, 연필 25개 조사 결과
7개 제품에서 간 손상 유발하는 유해물질 검출돼
제조·수입사, 판매중단 및 회수조처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캐릭터 연필들. 소비자원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수입 캐릭터 연필 일부에서 간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 제조사 및 판매사업자는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하고 품질관리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캐릭터 연필 25개를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0.1% 이하)을 최대 63.7배 초과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며 남성 정자 수 감소, 여성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다. 연필은 어린이가 장시간 손에 잡고 있는 데다 무의식중에 입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유해물질 관리가 필요한데, 해당 물질은 어린이 손과 입에 닿을 수 있는 연필 표면 코팅 부위나 지우개 같은 장식 부위에서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대상 25개 제품 중 15개 제품에서는 의무 표시사항도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필은 최소단위 포장에 모델명·제조자명·제조국 등과 같은 일반 표시사항과 안전확인표시(KC),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의무표시해야 한다. 15개 제품이 이를 일부 누락한 것으로 조사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에게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제품을 판매 중지 및 회수, 품질 및 표시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는 캐릭터 연필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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