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출시한 16.9도 소주 진로이즈백(진로)을 수출한다.
하이트진로는 10일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중국 등 7개국에 순차적으로 진로를 수출한다고 밝혔다. 첫 물량은 130만병 규모다. 소주 인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판매한다.
하이트진로 쪽은 “출시 요구가 높았던 교민 시장 중심에서 현지인이 찾는 한식당으로 넓힐 예정”이라며 “기존 참이슬과 함께 진로도 한국 음식과의 궁합(페어링)을 소개하려 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80여개국에 참이슬 등 소주를 팔고 있다. 수출 실적은 꾸준한 증가세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5862만달러(약 700억원)였다. 동남아시아 등 아·태지역(중국·일본 제외)에서 많이 팔렸다. 수출액은 1733만달러에 이른다. 일본(1572만달러), 미주 지역(1299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하이트진로는 “수출품목 확대와 현지화 프로모션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