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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제과도 우유도…어린이 줄자 ‘어른이’ 공략 나선 식품업계

등록 2020-06-21 17:17수정 2020-06-21 17:50

출산율·아동 인구 감소로 ‘직격탄’
단백질 제품 등으로 어른 시장 공략
오리온 ‘닥터유 드링크’. 오리온 제공
오리온 ‘닥터유 드링크’. 오리온 제공

과자·우유·아이스크림 업계가 ‘어른이’를 위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이들 제품군의 주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가 줄어들면서 성인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제과·우유·아이스크림 업계는 성인을 겨냥한 제품군을 속속 내놓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17일 단백질 음료 ‘닥터유 드링크’를 출시하며 음료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닥터유 드링크는 초코맛, 바나나맛 두 가지로 출시됐으며 단백질 12g과 아미노산 등이 함유돼 있다는 게 오리온 쪽의 설명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닥터유 단백질바’를 내놓는 등 단백질 함유 식품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컵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 룰스’ 출시 및 아몬드유 ‘아몬드브리즈’를 수입하며 성인 제품군을 늘려온 매일유업은 최근 ‘셀렉스’ 등 고단백 영양식에 힘을 주고 있다. 빙그레도 최근 단백질 18g을 함유한 ‘요플레 프로틴’을 내놓고, 남양유업은 지난해 중장년층을 겨냥한 고령친화식품 ‘하루근력’을 출시했다.

매일유업 ‘셀렉스’. 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 ‘셀렉스’. 매일유업 제공

이들 업계가 성인 소비자를 공략한 상품을 내놓는 이유는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잠재적 소비자층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총 인구 중 0∼17살 인구 비중은 15%로 2011년(20%)과 비교하면 5%포인트나 떨어졌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출산율)은 0.92명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아동 인구가 줄고 있고 그 추세는 더 강화될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통계이다.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 롯데제과 제공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 롯데제과 제공

아이스크림 업계도 성인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고급 아이스크림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롯데제과 나뚜루는 지난달 국내 아이스크림 업계 중 처음으로 비건(식물성 음식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 인증을 받은 제품을 출시하며 비건 인구 겨냥에 나섰다. 코코넛 파인애플, 캐슈바닐라 2종의 비건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나뚜루는 “우유나 계란 대신 식물성 원료인 코코넛밀크와 캐슈넛 페이스트 등을 사용해 일반 아이스크림과 같은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운해태제과도 2014년 인수한 이탈리아 젤라토 아이스크림 브랜드 빨라쪼를 통해 최근 디저트 3종과 아이스크림 1종을 새로 출시하는 등 성인까지 겨냥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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