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으로… 도시가스요금 새달부터 13% 내린다

모든 용도 평균 메가줄(MJ)당 15.24원→13.25원
주택용은 11.2%↓…월 2000~8000원 절감 기대

게티이미지뱅크

도시가스 요금이 유가 하락에 따라 새달부터 평균 13% 내려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모든 용도의 도시가스 평균 요금을 서울시 6월 소매요금 기준 메가줄(MJ)당 15.24원에서 13.25원으로 13.1% 인하한다고 밝혔다. 메가줄은 열량 단위의 하나로, 도시가스 1㎥는 43.1MJ에 해당한다.

도시가스 요금 조정은 지난해 7월 4.5% 인상 이후 1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요금 조정은 산업부가 유가 하락 등에 따른 17.1%p의 원료비 인하 요인, 누적된 미수금 해소를 위한 정산단가 인상 요인(2.6%p), 판매물량 감소에 따른 도매공급비 인상 요인(1.4%p) 등을 반영한 결과다.

국제유가 및 환율 변동은 4~5개월 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가격에 영향을 끼쳐 원료비에 반영되는데, 산업부는 최근 유가 하락은 25.5%p의 인하 요인, 환율 상승 등은 8.4%p의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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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별 요금 변동을 보면, 주택용은 평균 11.2% 내려가 가구당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여름철에는 2천원, 겨울철에는 8천원 줄어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이 쓰는 일반용1 요금은 12.7% 내려가 월 평균 3만원 가량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산업용은 평균 15.3% 내려간다.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인하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에 대해 산업부는 “연중 사용량이 균일한 특성에 따라 다른 용도에 견줘 도매공급비용쪽 인상 요인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