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호텔에서 진행하는 체험형 수업도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변화하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오는 15일 ‘그리너리 플라워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플로리스트와 꽃을 활용한 테이블 장식을 만드는 수업이다. 고객 전용으로 운영되는 본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멤버십 회원 5팀, 총 10명으로 인원을 한정해 실시하고 가격은 9만원이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셰프에게 요리를 배우는 쿠킹클래스 ‘키즈 테이블’을 지난 5월 약 2주간 시범 운영한 뒤 이달 말까지 연장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는 투숙객 전용으로 키즈 체험 행사를 운영했지만 이번 프로그램부터는 비투숙객도 신청할 수 있도록 참여 자격을 확대했다. 1회 최대 5팀까지 참여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아이와 안심하고 즐길 거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 비투숙객까지 신청 대상을 확대했다”며 “연장 운영도 7월 3주차까지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라호텔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4일까지 기존에 제주신라호텔에서만 진행하던 ‘플로팅 요가 클래스’를 서울신라호텔에서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제주신라호텔에서 처음 선보였던 플로팅 요가 클래스는 물 위에서 중심을 잡으며 요가 동작을 하는 수업이다. 서울신라호텔은 플로팅 요가 클래스 참가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고 참가자 간 거리를 2m로 유지하도록 했다.
레스케이프호텔은 일부 클래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레스케이프호텔은 지난해까지 10여개 운영하던 체험형 수업을 올해는 북 토크와 칵테일 클래스만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클래스를 시작했다. 칵테일 클래스, 쿠킹 클래스 등을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하고, 방송이 끝난 뒤에도 시청할 수 있도록 영상을 올리는 식이다.
한편 일부 호텔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으로 기존에 진행하던 체험형 수업을 아예 중단하고 있다. 파크하얏트 서울은 지난해까지 호텔 바에서 위스키 클래스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수업을 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와인 클래스, 쿠킹 클래스, 커피 클래스 등 약 15건의 체험형 수업을 진행한 인터콘티넨털 서울도 올해는 현재까지 수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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