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초코송이에서 초코만 녹여먹는 괘씸한(?) 일을 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오리온은 초코송이 모자 모양의 ‘송이모자’ 초콜릿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일부 소비자들이 ‘초코송이’의 초콜릿 부분(모자)만 먹는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새 초콜릿 상품이다. 오리온 쪽은 “기존 초코송이 초콜릿에 카카오 함량을 높여 제품 맛과 수준에도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의 37년 스테디셀러 초코송이 캐릭터가 6살 이라면, 송이모자의 캐릭터는 성장 버전인 아이돌 느낌의 이미지다. 송이모자는 출시 이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품 출시를 예고한 오리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초코만 녹여 먹곤 했는데, 송이모자 대환영” 등의 반응이 나왔다. 지난해 말 오리온은 치즈맛 초콜릿의 하양송이를 내놓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송이모자는 초콜릿 기술 개발력과 초코송이 모자의 재미있는 모양 등 오리온이 가진 자산을 적극 활용해 선보이는 제품”이라며 “단순히 모양만 차별화한 것을 넘어 초콜릿 제품 본연의 맛과 품질에 집중해 ‘재밌고 맛있는’ 초콜릿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