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새 대표에 하송 부사장 선임

하송 위메프 신임 대표. 위메프 제공

위메프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하송(44)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위메프는 지난해 8월 시작한 직무대행 체제를 종료하고, 하송 신임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2015년 위메프에 합류한 하 신임 대표는 마케팅과 사업분석, 직매입, 물류업무를 총괄했다. 2017년부터 전략사업부문을 맡아 플랫폼 및 신사업 개발, 제휴사업 등을 주도했다. 하 신임 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더 강화해 나갈 것이며, 철저하게 사용자 관점에서 경쟁력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투자하겠다”며 ‘기술 기반 플랫폼’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위메프는 지난 3일 2020년 실적 발표에서 전자상거래업체(이커머스)의 ‘코로나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매출이 17%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부진에는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수장 공백’ 영향이 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1977년생인 하송 대표는 서울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원더피플 경영기획실장, 원더홀딩스 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위메프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영업, 마케팅, 지표관리, 직매입 등 사업영역부터 광고플랫폼, 간편결제 등 신사업과 플랫폼 영역까지 담당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8년간 위메프를 이끈 박은상 전 대표는 사업 지원 등을 위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박수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