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단맛+짠맛)은 가고 ‘맵단’(매운맛+단맛)이 온 자리에 아이스크림도 끼어들었다.
롯데제과는 국내 최초로 매운맛 아이스크림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1천원)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 아이스크림은 할라피뇨 성분이 들어간 주황색 떡 안에 크림체다치즈 아이스크림을 넣고, 또 그 속에 매운맛의 칩과 쿠키 등을 넣어 매운 치즈떡볶이 맛을 구현했다. 50만개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롯데제과 제공
최근 식품업계 맛 트렌드가 ‘맵단’으로 떠오르면서 아이스크림까지 가세한 모양새다. 이달 말~다음달 초께 빙그레도 기존 붕어싸만코에 매운 불닭소스 속을 채운 ‘멘붕어싸만코’를 출시할 예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신제품을 내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보다, 다소 충격적이더라도 화제가 될 만한 상품을 내서 에스엔에스(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관심을 받는 게 낫다”며 “이런 이벤트성 제품 출시로 화제가 되면, 오리지널 제품을 각인하는 홍보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