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참이슬’ 20.1도 새버전 출시

㈜진로는 알코올 도수를 현재의 21도에서 20.1도로 낮춘 `참이슬' 새 버전 제품을 8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같은 시기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두산의 소주 신제품 `처음처럼' 등 여타 경쟁사 제품들과의 뜨거운 시장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진로는 "순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새 제품을 내놓게됐다"면서 "알코올도수를 낮추면서도 물맛이 아닌 소주 본래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특허출원한 은 함유 죽탄여과 공법(특허출원 2005-9466)을 적용, 부드러움을 더욱 강화했다고 진로측은 덧붙였다.

진로는 또 상표를 가로로 쓰고 `JINRO' 로고를 강조하는 동시에 상표에 특수 잉크를 사용해 일정 온도 이하에서 두꺼비 형상이 부각되도록 했다.

진로는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탤런트 남상미 씨를 새 모델로 뽑아 광고와 마케팅 활동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진로는 앞서 5만명을 대상으로 300여 차례에 걸쳐 시제품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맛과 알코올도수를 찾아내는 작업을 벌였다.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참이슬은 1998년 10월 출시후 지난해말 현재 누계 판매량 93억9천만병을 돌파했으며, 4월말께 100억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형규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