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미취업자 의료비 지출, 취업자보다 높다

등록 2023-01-17 12:00수정 2023-01-17 12:20

‘생애주기에 따른 의료이용 실태 분석’ 결과
보건·의료와 한국노동패널 가명정보 첫 결합
결혼 안 한 사람이 간 질환 입원율 더 낮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보건·의료와 경제·노동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 결과, 미취업자의 의료비 지출이 취업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 질환 환자의 입원율은 결혼이나 이혼을 한 사람이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7일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노동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생애주기에 따른 의료이용 실태분석 및 형평성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이태진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주관한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한국노동패널 가명 정보를 보건·의료 데이터와 결합해 활용한 첫 사례다. 연구팀은 “노동 데이터 덕분에 기존 보건·의료 데이터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개인의 혼인 여부와 근로 형태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의료 이용 양상을 분석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생애주기에 따른 의료이용 실태분석 및 형평성 비교> 연구 결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한국노동연구원.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분석 결과 미취업자의 의료비 지출이 근로자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근로 형태별로 보면, 미취업자의 의료비 지출이 상근직, 임시·일용직, 자영업자보다 각각 1.8%·0.8%·0.7% 더 높았다. 교육 수준별로는 대학교 학사 이상 그룹의 의료비 지출이 고졸 이하 그룹보다 2.7% 낮았다. 간 질환 환자의 입원율은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기혼자가 1.8배, 이혼·별거·사별 경험자가 2.5배 더 높다. 의료비 지출액은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3.3% 많았다.

가명 정보란 개인정보의 일부를 가려 데이터의 활용가치는 유지하면서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한 정보를 뜻한다. 추가 정보를 넣거나 결합하지 않는 이상 개인을 식별해 낼 수 없는데, 이런 특성 때문에 활용과 결합에 신중해야 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노동패널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한국노동연구원의 밀착 컨설팅을 통해 ‘가명정보 내부관리 계획’과 ‘가명정보 운영 가이드라인’ 등 내부규정을 새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결합된 가명정보는 2011~2020년 사이 △한국노동연구원 패널표본가구의 경제·노동활동, 소득·소비활동, 교육, 직업 추적 조사 자료 3만4천건 △건강보험가입자·의료급여수급권자가 청구한 의료이용 및 의료비 정보 5687만건 △건강검진 정보, 건강보험 자격 및 보험료 정보, 장기요양정보 3726만건 등이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