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식별번호를 이용하는 2세대 이동전화 가입자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등 3세대 서비스로 전환할 경우에도 전화번호를 그대로 옮겨갈 수 있는 세대간 번호이동성 제도가 다음달 15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이동통신사들마다 준비 상황이 달라 회사별로 서비스 개시 시점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2G-3G 번호이동성이 010 이용자 약 1490만명(3월 현재 전체 이용자의 약 38%)에 한정됨에 따라 기존 이동전화 식별번호(011, 016, 017, 018, 019) 이용자는 WCDMA로 전환 가입할 때 010으로 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정통부는 이용자 신청이 있을 경우 현재 3개월간 무료로 제공되는 번호변경 안내서비스를 6개월로 연장, 번호변경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용자의 편의 증진과 번호 브랜화 방지를 위해 번호이동이 80%에 이르는 시점에 식별번호를 010으로 완전 통합할 계획이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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