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고치 경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5월 둘째주 1ℓ당 1544.4원을 기록하면서 지난주의 역대 최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2일 전국 주유소 980곳을 대상으로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이 5월 첫째주의 1543.3원보다 1.1원 올라 2주 연속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ℓ당 1589.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충북이 1515.2원으로 가장 쌌다. 경유와 실내등유, 보일러등유 등의 가격 상승세도 계속됐다. 경유는 1원 오른 1254.1원, 실내등유는 1.6원 오른 960.4원, 보일러등유는 0.52원 오른 966.9원을 기록했다.
국제 원유가격은 이란과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불안이 심화되면서 11일(현지시각)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1.45달러 오른 1배럴당 67.38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는 0.95달러 오른 73.08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가는 2.07달러 오른 71.86달러에 마감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석유재고 증가 발표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외국인 석유회사 근로자 납치사건과 미국 정제시설 가동 차질 소식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