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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SO 인터넷가입자 수 ‘부실통계’ 드러나

등록 2006-08-20 19:29

정통부 지난달에야 실태 조사 들어가
정보통신부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파악이 ‘널뛰기 통계’에 근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정보통신부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집계 결과를 보면, 7월말 현재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 등 새로 기간통신사업자로 전환된 케이블티브이업계의 초고속 가입자는 모두 227만6693명이었다. 이는 6월말 기준으로 정통부가 집계했던 케이블티브이업계의 초고속 가입자 133만3497명보다 94만3196명이나 많은 수치다. 케이블티브이 업계의 초고속 시장 점유율도 지난 6월말 10.4%에서 7월말 16.6%로 껑충 뛰었다. 그동안 케이블티브이업계의 초고속 가입자가 달마다 1만~2만명 가량 늘었던 점을 고려하면 턱없는 수치 변화다.

이런 점유율의 변화는 정통부의 허술한 통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와 방송위원회는 케이블티브이업계의 초고속 가입자 6월말 통계를 각각 133만여명, 200만여명으로 집계해 혼란을 빚었다. 케이블티브이업계가 어느 한쪽에 거짓으로 보고 한 것이다. 정통부에 보고할 때에는 통신사업자들의 ‘경계’를 의식해 가입자수를 누락시키고, 방송위 보고에서는 인수합병 때 가입자 한명당 최대 200만원씩 쳐주는 방송계의 관행을 고려해 부풀리기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방송위 쪽의 통계가 진실에 가까웠던 셈이다. 정통부는 지난달 케이블티브이 업계의 103개 사업자를 초고속인터넷 기간통신사업자로 허가 전환하면서야 정확한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결국 실질적인 가입자 규모가 드러남에 따라 기존 통신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일제히 하락했다. 케이티는 7월 가입자 수치에 별 변동이 없었지만 시장점유율은 49.5%에서 46.1%로 주저앉았다. 또 하나로텔레콤은 가입자가 3천명 가량 늘었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26.3%로 1.9%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엘지파워콤만이 6월보다 가입자가 대폭 늘면서 널뛰기 통계에도 불구하고 5.6%에서 5.7%로 상승세를 지켰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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