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건설주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하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이미 지방 주택시장 침체와 공공부문 건설투자 감소로 실적악화 우려가 제기된 건설업종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원만한 대화로 북핵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된다면 이번 핵실험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로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안정자산으로 알려진 국내 부동산에 대한 인식 변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수도권 북부지역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자산에 대한 위험요인 부각은 향후 부동산 시장 회복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건설주에 대한 투자는 단기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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