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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싸이’, 엠파스 인수…포털업계 출렁

등록 2006-10-19 19:39수정 2006-10-20 00:33

<b>손잡은 삼각편대</b>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대표(오른쪽)가 코난테크놀러지 김영섬 대표, 엠파스 박석봉대표(왼쪽)와 19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지분 인수 계약에 서명한 뒤 손을 모아 활짝 웃고 있다. 엠파스 제공
손잡은 삼각편대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대표(오른쪽)가 코난테크놀러지 김영섬 대표, 엠파스 박석봉대표(왼쪽)와 19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지분 인수 계약에 서명한 뒤 손을 모아 활짝 웃고 있다. 엠파스 제공
SK컴즈, 검색 강화해 네이버에 도전장
다음등 포털 3강 독과점체제 심화될 듯
인터넷포털 네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에스케이(SK)커뮤니케이션즈가 인터넷 포털 엠파스를 전격 인수했다.

포털사이트 방문자 현황
포털사이트 방문자 현황
이는 포털사이트 시장점유율 3위와 6위의 결합으로, 포털업계에 크나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 인수로 업계 1위인 네이버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는 19일 엠파스의 박석봉 대표 지분 19.4%와 자사주 5% 등 24.4%의 지분을 372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엠파스가 발행하는 448억5천만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추가로 인수해 앞으로 최대 43%까지 지분을 늘리기로 했다. 전환사채 발행자금은 엠파스의 사업자금으로 활용된다.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 검색기술 개발업체인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9.5%도 엠파스와 함께 인수하기로 했다.

그동안 야후코리아, 첫눈 등을 인수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던 에스케이 쪽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업계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에 싸이월드를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로서는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 등이 보유한 검색기술력을 활용해 국내 및 세계 시장에 좀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현오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가 제공하는 검색경쟁력과 싸이월드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이 결합해 다양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검색경쟁력을 갖춰 국내 검색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구축해 구글의 국내 진출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향후 검색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석봉 엠파스 대표는 매각 이유에 대해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와 협력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높아 단기간에 주도적 사업자로서 성장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3사의 결합으로 포털 사이트의 집중화 및 기술격차의 확대를 점쳤다. 한 관계자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선두기업이 독식하는 인터넷시장에서 이번 인수로 더욱 독과점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점점 중소 사이트가 살아남기는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엠파스는 최근 한국 진출을 선언한 구글과 비슷한 방식의 웹문서 검색서비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난테크놀로지는 동영상을 비롯한 멀티미디어 관리기술에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엠파스는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의 출자회사로 편입되며 기존 인력은 그대로 승계될 예정이다. 박석봉 엠파스 대표는 대표이사 지위와 경영권을 유지하게 된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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