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유현오 대표 “6개월 내 선보인다” 밝혀
유현오 에스케이(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앞으로 수익성이 높은 검색시장에서 엠파스, 코난과 협력해 새 검색서비스를 개발해 검색 업계 1위인 네이버를 추월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또 자사 운영 포털사이트인 네이트닷컴을 무선포털사이트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일 포털사이트 엠파스, 검색기술개발업체 코난테크놀러지와 인수계약을 체결한 그는 이날 “검색 시장에서 멀티미디어,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의 중요성이 높아가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3사가 강점이 있는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곧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3~6개월 사이에 새로운 검색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유 대표는 “싸이월드가 해외진출을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면 UCC, 사용자, 정보 등을 갖추게 된다”며 “여기에 검색 기능을 추가하면 더욱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향후 경영은 3사 각자가 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이번 인수는 각 사의 사람, 조직 역량을 얻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엠파스 박석봉 사장과 코난 김영섬 사장이 경영을 계속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엠파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엠파스 박 대표는 “포털사이트 내에 있는 50여개 섹션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상당하다”며 “선두기업이 되는 데 필요한 인력과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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