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사이스 회장
엔론 스캔들 넘어갔듯 외국투자자 동요없어
외환은행 매각 협상 결렬이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판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해외투자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포사이스파트너스의 폴 포사이스 회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사견임을 전제로 한 뒤 “과거 엔론 스캔들이 일어났을 때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에 변화가 없었던 것처럼, 이번 론스타 사건도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사이스파트너스는 펀드오브펀드(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전문 자산운용사로 포사이스 회장은 한국의 기관투자자들과 만나기 위해 방한했다.
포사이스 회장은 “론스타 문제는 한국 시장 내에서는 큰 이슈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큰 관심을 끌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한국 시장만이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의 문제”라며 “북핵은 이미 글로벌 시장 전체의 문제가 됐기 때문에 한국 시장만의 특별한 변수로 인식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포사이스파트너스는 현재 55개국 600여개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4조2천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엔 지난해 진출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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