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
박찬욱 서울국세청장도 첫날 내
종합부동산세 자진 신고·납부 첫날인 1일, 전군표(사진) 국세청장이 아침 일찍 70여만원의 종부세를 국세청 건물 인근의 한 은행 지점에 납부했다고 국세청이 밝혔다.
전 청장은 서울 서초구에 본인 명의의 42평형 아파트 1채(공시가격 7억500만원)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종부세 과세 기준이 공시가격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아지면서 납부 대상자가 됐다. 국세청장 비서실 관계자는 “전 청장이 아침 일찍 세금을 납부해 달라고 부탁해 은행 문이 열리자마자 냈다”며 “아마 전체 납부 대상자 가운데 첫번째 납부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재산 공개 대상 고위공무원 가운데 재산 순위 3위인 박찬욱 서울지방국세청장도 이날 오전 1천만원이 넘는 종부세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서울청장은 강남구 역삼동에 공시가격 10억원과 8억4천만원 상당의 본인 명의 아파트 2채를 비롯해 부부 합산으로 28억1천만원 상당의 주택과, 용인 풍덕천 일대에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31억1천만원 상당의 본인 명의 토지와 토지 수용 보상금으로 받은 39억3천만원의 가족 예금을 가지고 있다고 지난 7월 공직자 윤리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