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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새해 화두 ‘UCC’ 제2 벤처 붐 불까

등록 2006-12-29 18:27

동영상 관련 웹사이트 방문자수 증가 추이
동영상 관련 웹사이트 방문자수 증가 추이
동영상 업체들 콘텐츠 양질 경쟁 본격화
포털도 서비스 적극적…새 수익모델 관심
올해 인터넷 업계의 화두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였다. 특히 사용자제작콘텐츠(유시시)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들이 동영상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인터넷 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판도라티브이, 아프리카, 엠앤캐스트 등 기존 동영상 전문업체들의 방문자 수가 포털들의 동영상 서비스 방문자수를 추월하면서 업계에서는 ‘2007년 제2의 벤처 붐이 올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유시시 열풍의 주인공은 누구=올 한 해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여중생 집단폭행’ 동영상이다. 지난 21일 공개된 이 동영상은 조회수가 하루만에 115만건을 넘어서면서 단일 동영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분노로 여론이 들끓면서 경찰이 바로 다음 날 수사에 나서는 등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업계 내부에서는 동영상전문업체들이 성인 동영상으로 트래픽을 올려 재미를 본다는 편견을 털고, 사회적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군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의 체벌동영상, 강아지를 풍선에 매달아 날려 비난을 샀던 ‘개풍녀’ 동영상 등도 올 한 해 인터넷을 달군 사건 동영상들이었다.

동영상 조회수에서는 사건·사고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3월 1800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큰 화제가 된 ‘죽음의 입시 트라이앵글’ 동영상이나 뇌성마비를 극복하고 베토벤 소나타를 연주하는 김경민씨의 동영상도 큰 화제가 됐다.

2007년, 유시시 열풍 계속되나=동영상 중심의 인터넷 시장은 새해에도 계속 성장가도를 달릴 태세다. 일단 포털이 동영상 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동영상 중심의 홈페이지와 블로그도 선보일 채비를 하고 있다. 포털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동영상 서비스에 나선 다음의 경우 ‘티브이 팟’과 ‘다음 동영상’ 서비스만을 이용한 순 방문자가 665만명(10월 기준), 페이지뷰가 8280만번을 기록하며 동영상 검색에서 선두에 나섰다.

여기에 싸이월드와 네이버도 싸이월드2, 네이버블로그시즌2라는 이름으로 내년 상반기에 동영상 중심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선보이면서 3강 포털들 간의 동영상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월 방문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동영상 전문업체들의 도전도 만만찮다. 여중생 동영상으로 화제가 된 판도라 티브이는 지난해 대비 1000%가 넘는 방문자 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 7월 미국 알토스 벤처 등 벤처투자회사로부터 60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또 곰티브이는 씨제이미디어한테서 200억원 투자를 유치했고, 다모임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면서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모색 중이다.


유시시 확보를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뜨겁다. 한 쪽에서는 사용자제작콘텐츠의 질적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승부를 걸고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더 많은 콘텐츠를 확보해 기선을 제압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다음이나 곰티브이 같은 경우에는 좀 더 전문적이고 질 높은 유시시를 확보하기 위해 스튜디오 지원, 제작 기자재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반면 판도라티브이는 누리꾼들에게 직접 보상이 돌아가는 인센티브제도나 누리꾼들에게 동영상의 가치평가를 하게 해 검색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준비하는 등 보다 많은 양의 동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어느 쪽이 더 많은 누리꾼들을 끌어들여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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