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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인사 담당자들이 본 ‘최고·최악’ 지원자

등록 2007-01-07 21:32수정 2007-01-07 22:09

호감 = 회사 유니폼 입고와 “일하고 싶다”
감점 = 지나친 ‘포토샵 성형’ 실물과 딴판
“재치있는 말 한마디가 당락을 좌우한다.”

비슷한 수준의 경쟁자들과 맞닥뜨리는 입사시험 면접전형 때는 짧은 시간 동안 좋은 인상을 심기 위한 ‘나만의 전략’ 마련이 필수다. 7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로부터 ‘최고·최악 지원자 사례’를 모아 발표했다.

준비된 지원자=인사담당자들은 회사의 특성을 철저히 조사해 면접에 대비하고, 다른 경쟁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 리더십을 발휘하는 지원자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제과업체 오리온의 인사담당자는 과자 포장지까지 붙인 제품보고서를 만들어 오고, 자기소개에서도 “초코파이처럼 정이 많고, 고소미처럼 고소한 면도 갖고 있다”는 식으로 재치를 발휘한 지원자를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 꼽았다. 여행사 하나투어의 면접에 참여한 20대 지원자는 미리 준비한 회사 유니폼을 입고 “꼭 정식으로 이 유니폼을 입고 일하고 싶다”고 말해 좋은 인상을 남겼다. 포스데이타 인사담당자는 집단면접 때 자발적으로 사회를 맡고 회의록을 작성하는 ‘통솔력’을 보인 지원자를 성공 사례로 꼽았다.

최악 지원자=인사담당자들을 실망시킨 사례들도 취업 준비생들의 반면교사다. 네오위즈에 지원한 한 20대 남성은 불합격 뒤 2주간 집요하게 회사와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스토커’ 같은 모습을 보여 ‘뽑았으면 큰일 날 뻔한 지원자’로 꼽혔다. 또 값비싼 외제차를 타고 면접 장소에 들어온 사람도 황당 사례로 꼽혔다. 세븐일레븐 인사담당자는 지나친 ‘포토샵 성형’으로 입사서류 사진과 실물이 딴판이었던 지원자를 가장 황당한 사례로 제시했다. 토익점수 950점이지만 영어 자기소개를 한마디도 못하거나, 다른 기업에 제출한 소개서를 글자 한자 안 고치고 보내온 지원자, 가족·친지를 동반한 채 면접장에 오는 지원자도 꼴불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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