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소득 1억 이상인 납세자 수 추이
2005년 5만3천여명
우리 사회에서 고소득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6일 국세청의 <국세 통계 연보>를 보면, 2005년 과세표준액(과표)이 8천만원을 넘는 근로소득자는 5만3037명으로 2004년(4만1133명)보다 28.9% 늘었다. 과표는 총급여에서 각종 소득공제액을 뺀 금액으로, 과표가 8천만원이면 연봉이 대략 1억원 정도 된다.
억대 소득을 올린 개인사업자도 같은 기간 7만7565명에서 8만9556명으로 15.5% 늘었다.
또 2005년에 이자나 배당 등 금융소득만 연간 8천만원 이상 된 사람도 1만1789명이나 됐다. 2004년(1만1054명)보다 6.6% 증가한 것이다.
한편, 부자들은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 매각을 통해서도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양도소득세 신고 건수는 모두 85만3천건인데, 이 중 토지가 57만2천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16만6천건과 △주식을 포함한 기타 자산 7만1천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양도 가액 100원당 양도 차익은 주식 76원, 토지 53원, 주택 32원으로 나타나 주식의 양도 차익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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