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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KTF·LGT ‘ 발신번호’로 2천억 챙겼다

등록 2007-04-24 19:04수정 2007-04-25 00:00

KTF·LGT ‘ 발신번호’로 2천억 챙겼다
KTF·LGT ‘ 발신번호’로 2천억 챙겼다
지난해 1인당 월 1천·2천원씩…올해도 무료화 외면
케이티에프와 엘지텔레콤이 지난해 발신자 전화번호 표시(CID) 서비스로 2천억원 가까운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에스케이텔레콤은 2005년 소비자들의 요금 인하 요구를 받아 월 1천원씩 받던 발신자 표시를 지난해 1월부터 무료화했으나, 케이티에프와 엘지텔레콤은 무료화에 동참하지 않았다. 엘지텔레콤은 발신자 표시 요금이 월 2천원에서 1천원으로 내릴 때도 참여하지 않아 지금도 월 2천원씩 받고 있다.

24일 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케이티에프와 엘지텔레콤은 지난해 발신자 표시 서비스로 18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케이티에프는 ‘시아이디 이용료’란 이름으로 1010만여명에게서 909억원을, 엘지텔레콤은 287만여명으로부터 897억원을 거뒀다. 케이티에프 개인휴대전화를 재판매하는 케이티 가입자 것까지 더하면, 개인휴대전화 업체들이 지난해 발신자 전화번호 표시 서비스로 올린 수익은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케이티에프와 엘지텔레콤은 이용약관을 정통부에 신고하기만 하면 되는 ‘후발 사업자’란 지위를 이용해 이 요금을 계속 받고 있다. 시아이디 서비스란 발신자 전화번호를 수신자 전화기에 표시해주는 것으로, 이동전화 통신망이 이미 갖고 있던 기능을 그대로 이용해 문자메시지와 마찬가지로 추가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 시민단체와 소비자들이 이런 점을 들어 시아이디와 문자메시지 이용료를 무료화할 것을 요구하자, 에스케이텔레콤이 지난해 시아이디만을 무료화했다.

발신자 전화번호 표시는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대부분 이용하는 서비스다. 케이티에프와 엘지텔레콤 쪽에서 보면, 월 기본료를 1천~2천원 더 받아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후발 업체들의 이용자 서비스가 에스케이텔레콤보다 낫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케이티에프는 “지난해 2월 이후 새로 내놓는 요금제에서는 시아이디 이용료 항목을 뺐다”고 밝혔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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