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잘못…전량반송·해당작업장 선적중단
수출용으로 부적합한 미국산 내수용 쇠고기가 또 수입됐다. 이번이 세번째다.
19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6월2일 견본품으로 수입된 타이슨사의 쇠고기 상자(130㎏) 통관 과정에서 의문점이 발견돼 미국 쪽에 확인을 요청했고, 미국 쪽으로부터 내수용 쇠고기가 잘못 수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쪽은 리처드 레이먼드 농무부 차관이 보낸 서한을 통해 “지난달 25일과 26일 수출된 66.4t과 이번에 수출된 130㎏ 모두 쇠고기 수출업체가 카길과 타이슨 등의 작업장에서 내수용 쇠고기를 구입해 한국으로 수출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농무부 식품안전검사청 검사원이 해당 쇠고기가 한국 수출용으로 적합한지를 확인하지 않고 검역 증명서를 발급했다”고 설명했다. 위성환 검역원 검역검사과장은 “지난달 들어온 내수용 쇠고기처럼 이번 것도 전량 반송 처리하고 해당 작업장에 대해서는 수출 선적 잠정 중단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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